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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수명의 연장과 유병기간의 확대
작성자 : 서병남 게시일 : 2018/12/11 조회수 : 9475
** 인스밸리에서 월간 인슈어런스 2018년 10월호에 제공한 칼럼입니다.


장수가 부러움의 대상이었던 시기가 한 때 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크게 문제가 없다면 대부분 오랫동안 사는 고령화 시대가 되면서 평균수명도 늘어나고 있다.

평균수명이 늘어나 오래 사는 것이 무조건 좋으면 좋은데 오래 사는 것이 또 다른 문제들을 야기하고 있다. 평균수명이 늘어나면서 병력이 있는 기간 즉, 유병기간도 같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2017년 말에 통계청에서 발표한 “2016년 생명표” 자료에 의하면 기대수명은 늘어나고 있는데 병이 없이 사는 건강기간은 오히려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2012년 기대수명은 80.9년인 것이 2016년에는 82.4년으로 1.5년이 늘어났으나 건강기간은 65.7년에서 64.9년으로 0.8년이 오히려 줄어들었다. 이로 인해 유병기간은 15.2년에서 17.5년으로 2.3년이 늘어났다.
즉, 시간이 갈수록 오래 살기는 하지만 병이 있는 상태로 사는 기간은 더 빨리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우리사회가 고령화 되면서 노후에 살아있는 리스크(생존 리스크)도 커지고 있지만, 각종 질병 등으로 인한 병원치료비 등으로 인해 노후에 병이 있는 상태로 살아서 있는 것 자체도 엄청난 리스크가 된다.

실제로 삼성생명 은퇴연구소에서 올해 65세 이상 고령환자 중 의료비 1,000만원 이상 지출한 부양자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를 보면 고령환자의 치료비용은 3,228만원으로 나타났으며, 이중 진료비와 약제비를 제외한 간접비가 37%에 달하며, 의료, 간병비의 53%는 부모 본인이 부담했으며, 47%는 자녀의 지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비용도 예상보다 많지만 부담의 주체도 여전히 부모 본인의 의존이 높은 상황을 알 수 있다. 이러한 의료비 지출로 인해 대부분이 가계소득의 감소를 경험하고 있다고 하며,
이러한 경험을 한 부양자들은 본인들의 노후 의료비 준비의식이 높아졌고, 보험의 중요성을 인식하게 되었다고 한다.

결국은 평균수명이 늘어나면서 고연령층으로 살아가는 기간도 늘어나면서 각종 질병과 사고에 대한 위험 노출도 더 많아지게 된다. 개인연금 등으로 살아가는 데 드는 노후생활비를 해결한다 하더라도 질병에 걸려서 병원에 장기간 입원하게 되면 생활자금보다는 본인과 가족들이 받는 정신적 피해는 물론 물질적 피해도 상당히 클 것이다.
실제로 우리나라의 65세 이상 노인들의 가장 큰 어려움은 경제적인 면과 더불어 건강문제가 70% 이상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따라서 노후에 의료비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꼭 만들어야 한다.

이러한 노후에 병원비를 해결할 수 있는 보험상품으로는 실비를 보장하는 실손의료보험(의료실비), 치매를 중점적으로 보장하는 장기간병(치매)보험, 노인성질환 등의 수술, 입원을 보장하는 실버보험, 간편가입보험 등이 있다.

실손의료보험은 국민 절반 이상이 가입하여 많이들 보험 혜택을 받아 본 상품으로 최고 5,000만원 한도 내에서 입원과 치료비 등을 모두 지원하고 있어서 국민건강보험에서 지급하지 못하는 부분을 충분히 보완해주고 있다. 따라서 병원치료가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노후에는 꼭 필요한 상품이라고 할 수 있다. 예전에는 건강한 사람들 위주로 가입이 가능하였으나 최근에는 유병자실손의료보험에서 병력이 있었던 사람들도 가입이 가능하며 최고 75세까지도 가입할 수 있다.

간병(치매)보험은 치매 등 일상생활장해상태 또는 치매상태가 되었을 경우 간병비 등을 지급하는 상품으로 간병비, 중증치매, 경증치매, 질병후유장해, 치매입원 등을 보장하며, 최근에는 무해지 상품으로 보험료를 대폭 낮추어 판매하고 있다.

실버보험은 최근 고연령층이 늘어나면서 많이 등장하고 있는 상품이다. 이 상품은 당뇨, 고혈압 등 노인성질환 및 치매까지 보장하며, 70세까지 가입할 수 있다.

최근 병력이 있는 분들을 위해 확대되고 있는 상품이 간편가입보험이다.
기본적인 항목만 질문하여 해당사항이 없으면 가입이 가능한데, 처음 판매되었을 때만 해도 암진단, 입원 등 일부 몇몇 보장만 하던 상품이었는데, 최근에는 일반 통합보험에서 판매하는 대부분의 보장들도 포함하여 판매되고 있다.
보험료 부담 등으로 갱신형 위주로 판매되었으나 지금은 비갱신 상품도 같이 판매가 되고 있으며, 보험료를 줄인 무해지 상품도 판매되고 있으며, 가입은 최고 80세까지도 가능하다.

요즘은 태아때도 성인에게 많이 발생하는 뇌혈관질환, 허혈성심장질환 등의 보장을 선택하여 가입하고 있다. 굳이 태아뿐만 아니라 어린이 시기에도 거의 잘 발생하지 않는 보장까지 미리 가입하는 이유는 보장이 한번 가입으로 100세까지 되면서 미리 가입하는 것이 보장범위나 보험료 측면에서 유리한 면이 있어서 처음부터 선택하여 가입하고 있는 것이다. 태아인 경우 병력 등이 있어서 가입이 안 되거나 가입을 제한 받는 경우는 거의 없기 때문에 미리 가입하는 것이 유리할 수 있다.

노후에 필요한 보험도 마찬가지로 노후가 되기 전 젊었을 때 필요한 위험들을 미리 준비하는 것이 1차적인 예방책이다. 예를 들어 40세에 위에서 언급한 실손의료보험, 실버보험에 해당하는 진단, 수술, 입원 보장, 치매보장 등을 가입했다면 굳이 나이가 많아져서 보험료가 상대적으로 비싼 간편가입보험 등을 가입할 필요가 없게 된다. 이렇게 되면 40세 가입하여 보험료를 20년간 납입하면 갱신되는 실비 등을 제외하고 60세 전에 보험료는 모두 납입이 끝나고 이후에도 보장이 끝나는 100세 등까지 보험료 납입 부담 없이 보장만 받으면 될 수 있게 된다.

2016년 생명표 통계청 자료에 의하면 암이 제거 된다면 3.9년, 심장질환 제거 시 1.5년, 혈관질환 제거 시 1.1년의 수명이 더 늘어난다고 한다. 즉, 암+심장+뇌혈관의 3대질환이 사망원인에서 제거 된다면 7.1년의 수명이 더 늘어나는 것이다.

과거에는 암에 걸리면 바로 죽는 것으로 인식하였지만 요즘은 암 등에 걸려도 생존율이 크게 높아지고 있다. 문제는 이러한 병을 피할 수 있으면 좋은데 피하지 못하면 결국은 가급적 빨리 확인하고 치료를 해야지만 된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병에 대한 대비를 하고 있느냐 없느냐의 차이가 크게 날 수밖에 없다.

노후에 유병기간은 피할 수 없는 필수가 된다면 이러한 위험을 어떻게 넘어설 지에 대한 판단도 뚜렷해질 것이다.



㈜인스밸리 서병남대표(suh4048@InsValle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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