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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노후의료비 준비, 실손의료보험만 믿고 계시나요? [보험 in Life]
게시일 : 2017/12/20 조회수 : 13728

[보험 in Life](10) 노후의료비 준비, 실손의료보험만 믿고 계시나요?


실손의료보험만으로 부족하다?

#사례1) A씨(57)는 폐렴진단 및 관절염수술로 대학병원 상급병실에 입원했다. 한 달 후, 적잖은 병원비가 나왔지만, 자기부담금 10%만 부담하면 된다는 생각에 실손보험금을 청구했다. 그러나 실제 사용병실과 기준병실과의 병실료 차액(상급병실료-기준병실료)의 50%를 보장해 준다는 보험사 연락에 병원비의 상당부분을 보험금으로 해결하려던 A씨는 당혹함을 금치 못 했다.

#사례2) 6년 전 실손의료보험에 가입한 B씨의 어머니(60). 난소적출, 퇴행성디스크 시술과 손목터널증후군 수술 등 실손의료보험에서 보장을 받아왔다. 하지만 최근 갱신 통지서를 보고 깜짝 놀랐다. 가입시점 보다 보험료가 무려 49%나 올라 있었다. 그 동안 실손의료보험이 있어 안심했지만, 갱신보험료에 대한 부담감 때문에 앞으로도 계속 유지를 할 수 있을지 의문이 생겼다.

두 사례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모두 실손의료보험에 가입되어 있지만, 실손의료보험만으로 환자의 부담을 줄일 수 없다는 점이다. 현재 판매되고 있는 실손의료보험은 지출한 의료비를 최대 90%까지 보상하는 보험이다. 의료비 중 입원비의 10% 또는 20%의 본인부담금이 발생하는데, 사례(1)처럼 다인실이 아닌 상급병실을 이용하는 경우 추가로 본인이 부담해야 하는 비용이 늘어나게 된다. 한편, 실손의료보험 혜택을 받아왔지만, 연령 증가에 따른 보험료인상분과 위험률을 적용한 갱신보험료의 부담이 가중되어 사례(2)처럼 최근에는 많은 실손의료보험 가입자들이 보험유지에 대한 고민 사례가 나오고 있다.

대다수 국민들은 병원치료비를 실손의료보험으로 대비해 놓는다. 그러나 앞서 사례만 보더라도 의료비를 100% 대비하기엔 현실적으로 부족함을 알 수 있다. 실손의료보험이 병원비의 상당부분을 해결해주지만, 스스로 부담해야 하는 비용이 발생하면서 갈수록 실손의료보험의 보완재 역할을 할 수 있는 상품의 필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의료비 준비, 실손의료보험과 함께하는 상품

실손의료보험은 본인부담금을 제외한 나머지 치료비용 이내에서만 보장하기 때문에 그 이상은 보장받을 수 없다. 의료비 전체를 커버하기 부족한 것이 실손의료보험의 현실이다. 그렇다면, 본인부담금마저 보완할 수 있는 상품이 있다면 어떨까. 이런 역할을 하는 상품으로 ‘수술비’와 ‘질병후유장해’가 대표적이다. 실손의료보험과 중복으로 보장받아 본인부담금이 발생해도 부족한 보장공백을 메울 수 있다. 특히, 생활위험으로 인한 수술비, 질병후유장해 보장은 일회성 보장이 아닌 반복적인 보장이 가능하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또한, 진단비∙간병비 등 여러 의료비 대비 보험상품이 있지만 대부분 보험료가 비싸 가입이 쉽지 않다. 그러나 수술비∙질병후유장해는 그렇지 않다. 가격대비 보장혜택이 큰 보험상품이다.

- 실손의료보험의 보장공백을 보완하는 ‘수술비보험’

최근 발표된 ‘2016년 주요수술통계연보’ 분석 결과 백내장 수술이 전체 33개 주요수술 건수의 23%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4명 중 1명은 백내장으로 수술한 환자다. 의료비 부담이 높은 심장수술(관상동맥우회수술 제외)은 최고 2,700만원으로 조사됐다. 노령으로 갈수록 백내장 등 퇴행성 수술과 만성질환의 영향으로 뇌졸중, 심혈관질환 등 고액의 수술 건수가 점차 늘어나고 있다. 문제는 이러한 수술은 재발 가능성이 높아 한 번으로 끝나지 않는 점이다. 반복적인 수술로 비용이 증가할 수 밖에 없다.

수술비보험은 보장범위가 넓고 같은 질병에 반복적인 수술에도 매회 적게는 수 십 만원에서 많게는 수 백 만원까지 정해진 금액을 보장한다. 최근 손해보험사의 수술비보장 범위가 넓어지고, 특정질병에 한해 보장한도가 높아지면서 실손의료보험의 보장공백을 수술비보장으로 보완할 수 있게 되었다. 예컨대, 인공관절수술을 하면 실손의료보험과 별도로 질병수술비 또는 특정질병수술비(2대∙7대∙34대 등)에서 최대 680만원을 보장받을 수 있다. 또한, 고액의 수술비가 드는 중대질환수술비도 보장한다. 2대질병(뇌혈관질환∙심장질환)으로 수술을 받게 되는 경우 실손의료보험에서 우선적으로 보장을 받고, 최대 1천만원이 넘게 수술비보장을 받아 의료비를 커버할 수 있다. 수술비 보험료는 주요수술비(M보험사:질병수술비, 34대질병수술비, 뇌혈관∙심장질환∙인공관절수술비 등)를 가입했을 때, 30~40세 기준으로 3~4만원 수준이다.




그러나 보헙업계 반응은 다르다. 불과 얼마 전까지 백내장 수술비는 100~150만원으로 보장했으나, 최근에는 30만원까지 축소된 바 있다. 노인성질환 수술빈도는 높아지고, 지급횟수가 늘어나면서 계속되는 손해율 악화에 보험사는 ‘백내장∙관절염∙생식기질환 등’ 손해율 높은 수술 보장을 세분화하여 보장한도를 줄이고 있다.

- 실손의료보험의 보장공백을 보완하는 ‘질병후유장해보험’

이름만큼은 익숙하지 않은 질병후유장해. 일반적으로 후유장해는 수족을 못 쓰거나 불구가 된 경우를 떠올리지만, 우리 실생활에서 많이 발생하는 질병이다. 나이가 들면 자연스레 겪는 신체기능 저하에 따른 3~5% 후유장해도 일상생활에 큰 불편함 없는 경미한 후유장해에 속한다. 우리에게 흔히 발생하는 질병후유장해는 디스크, 퇴행성 관절염, 치매, 당뇨합병증으로 인한 망막손상, 노인성 난시∙난청, 혈액투석, 난소절제 등 경미한 장해부터 중대한 장해까지 포함된다.

질병후유장해의 큰 장점은 진단금과 달리 일회성이 아닌 신체부위별로 장해지급률에 따라 반복, 추가, 합산하여 보장한다. 서로 다른 신체부위에 후유장해가 발생한 경우 각각 장해지급률을 합산하여 보장하고, 동일한 신체부위에 후유장해는 이미 지급한 금액을 차감하고 차액을 추가적으로 보장한다. 예를 들면, 질병후유장해 5천만원 가입시, 난소암으로 난소적출(50%)과 인공관절 수술(30%)을 받은 경우 서로 다른 질병으로 각각 결정된 장해지급률을 합산하여 4천만원을 보장한다. 반면에 약간의 허리디스크(10%)로 500만원을 보장받고, 그 이후 퇴행성 디스크(20%)로 판정받으면, 디스크로 이미 지급한 지급률을 뺀 나머지 10%인 500만원을 추가적으로 보장한다.

중대질환인 암, 뇌졸중도 후유장해를 남기는데, 암 절제술은 50%이상 후유장해와 뇌졸중 발병시 언어 및 신경계이상은 최대 80%의 후유장해가 발생한다. 중대질환은 회복되어도 후유장해를 남기기 때문에 경제적 손실이 막대하다.

만약 사례(2)에서 실손의료보험을 가입하고 나서 수술비와 후유장해를 가입했다면, 난소적출(수술비 80만원+후유장해 2,500만)과 퇴행성디스크(후유장해 1,000만), 손목터널증후군(수술비 80만) 등 각각의 수술비와 후유장해까지 더해져 무려 3,500만원이 넘는 보장을 받게 된다. 이 때, 질병후유장해의 보험료는 30~40대 기준 3만원 내외로 가능하다(질병후유장해 80세만기, 5천만원 가입시).




지급률이 낮을수록 발생빈도가 높다. 여기서 발생빈도가 높다는 것은 보험사의 지급률과 손해율이 높다는 얘기다. 현재 손해보험사의 3%질병후유장해를 보장하는 보험사는 단 3곳 뿐이다. 손해율 높은 3%이상 질병후유장해 보장은 내년에는 지금보다 더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


노후의료비 대비, 실손의료보험으로만으로 사실상 불가능

삼성생명 은퇴연구소는 30~50대 대상으로 '2017년 노후준비 이슈 리포트'를 조사한 결과 ‘고령층 의료비 증가’를 가장 중요한 노후준비 이슈(52%)로 꼽았다. 고령층에게 발생할 수 있는 빈도 높은 질병들이 수술 및 후유장해와 직결되고, 의료비 증가에 따른 또 하나의 노후리스크를 불러올 수 있음을 말해준다. 향후 막대한 의료비가 내 노후자산을 침범하는 것을 우선적으로 막아주는 것이 실손의료보험이기에 현재 보장축소 및 갱신보험료 때문에 상품가입을 망설이거나 해지해서는 안 된다. 현존하는 보험 중 가장 가성비 좋고 효율적인 보험이 실손의료보험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기 때문이다. 실손의료보험이 모든 의료비를 해결한다면 문제 없지만, 현재 실손의료보험도 점차 보장금액이 줄어들고 있다. 게다가 평생 보장받는 동안 매년 오르는 갱신보험료를 내야하는 부담감까지 더해져 노후에는 보험유지가 현실적으로 어려울 수 있다. 따라서 실손의료보험 보장이 축소될수록 이를 보완할 수 있는 상품의 필요성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노년에는 근로소득이 줄어들어, 고정지출만 감당하는 것도 쉽지 않다. 향후 실손의료보험을 계속 유지할 수 없는 시점엔 노후연금으로 마련해 둔 자산이 의료비로 대신할 날이 올 수 있다. 실손의료보험을 보완하여 ‘수술비’와 ‘후유장해’와 같은 저렴하면서 일정기간까지 보험료를 내도 되는 정액형 보험으로 부족한 부분을 메우고 나아가 노후의료비를 좀 더 효율적으로 마련한다는 생각으로 접근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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