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보험 보험료 인상 이렇게 대처하라!

자동차보험 보험료 인상 이렇게 대처하라!

1. 변경되는 자동차보험 제도

1) 차량 모델별 보험료 차등화

개발원은 승용차 모델별로 사고 시 차량 손상 정도와 수리비가 반영되는 손해율(보험료 수입 대비 보험금 지급 비율)에 따라 ‘자기차량 손해보상보험료(자차보험료)’에 차등을 두도록 했다.

개발원은 우선 배기량 기준으로 개인 승용차의 자차보험 보험료 변동폭을 ±10%이내로 제한, 차등화하도 록 했다. 향후 ±25%까지 범위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이에 따라 같은 배기량이더라도 차량모델에 따라 자차보험료는 최고 20%까지, 대인·대물배상 보험료까지 포함된 보험료는 8%까지 차이가 나게 된다.

2) 외제차 보험료도 차등화

외제차의 경우 차량대수가 많지 않아 우선 차종별·제작사별 손해율에 따라 ±10% 범위에서 차등화한 후 그 범위를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개발원 조사결과 외제차량 손해율은 국산차량 대비 차종별로 31∼39%가량 높게 나타났다. 대인·대물 보험료까지 포함한 외제차 1대당 총 보험료 기준으로 볼 때는 11∼15%가 높은 수준이다.

3) 새 할인 할증 제도 시행

무사고 운전기간을 현행 7년에서 최고 12년까지 연장하는 새로운 할인·할증 제도가 내년 1월부터 적용된 다. 손보사들은 차 보험료를 최고 60% 할인 받을 수 있는 최고 할인율 도달 기간을 자율적으로 결정하되 한번 시행한 제도는 1년 내에 변경할 수 없다.

지금은 매년 무사고 운전을 할 경우 보험사에 관계없이 보험료를 한 해에 5∼10%씩 깎아주고, 7년 이상 무사고 운전을 하면 최고 60% 할인해 준다.

4) 보험사별 보험료 인상

손해보험사들이 2월11일 제일화재를 시작으로 3월 초까지 잇따라 보험료를 인상한다. 대형사들은 5.0∼6.0%, 중소형사와 온라인 자동차보험사들은 4.8∼7.5% 수준에서 전 차종 평균 자동차보험료를 올릴 예정이다.

보험료 인상은 신규 가입자와 기존 계약 갱신자부터 적용된다.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등 손해보험사들은 다음달 중순 이후 5% 이상 보험료를 인상할 예정이다.

2. 보험사별로 얼마나 바뀌나?

1) 보험료 인상과 함께 보험료 최고보험사와 최저보험사의 차이가 커짐

위의 표에서도 볼 수 있듯이 변경전에는 삼성화재의 보험료가 제일 비싸고 제일화재의 보험료가 제일 저렴하였지만, 보험료 인상으로 인한 변경 후에는 LIG손해보험의 보험료가 제일 비싸고 대한화재의 보험료가 제일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변경전에는 보험료 비교를 해보면 최고 10.4% 저렴하게 가입할 수 있었지만 변경후에는 보험료 비교견적만 꼼꼼히 잘 해 본다면 최고 11.2% 저렴하게 자동차보험을 가입할 수 있다.

2) 보험사별 보험료 인상요인이 달라 보험료 최고보험사와 최저보험사의 순위가 다름

기존의 자동차보험 가입자들은 삼성화재의 보험료가 가장 비싸고 제일화재의 보험료가 가장 저렴 하다고 생각하고 있을지 모른다.

하지만 앞의 표에서 보았듯이 보험사별 보험료 인상요인이 달라 변경후에는 LIG손해보험의 보험료 가 가장 높고, 대한화재의 보험료가 가장 저렴한 것을 볼 수 있다.

따라서 기존의 보험사의 보험료 기준만 믿고 있다간 크게 오른 보험료 때문에 부담이 더 해 질지 모를 일이다.

앞의 예시들은 해당 가입자의 내역이므로 본인의 조건이나 보장범위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무엇 보다 비교견적을 해서 본인의 보험료를 산출해 보는 것이 가장 우선시 되어야 하겠다.

3) 비교견적의 중요성 확대

자동차보험 가입시 견적조건이나 담보에 따라서 회사별로 보험료의 변동폭이 크므로 비교견적을 해봐야만 본인에게 가장 저렴한 조건의 보험료를 산출 할 수 있다. 자동차 비교견적 하기

3. 자동차보험 이렇게 줄여라

1) 인터넷으로 비교해 보고 저렴하게 가입해라

특정 브랜드 상품에 대한 애착이 없다면 설계사를 통하지 않고 인터넷(전화)가입을 고려해볼 만하다. 보험료를 10~15%가량 절약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사고발생시 보상서비스에 차이가 있는 게 아니냐"고 걱정할 수도 있지만 전문가들은 "온라인회사의 서비스가 오프라인 회사보다 크게 떨어지지 않는다"고 지적한다. 또 일반 손해보험사에서도 인터넷이나 전화를 이용해 가입하면 10%가량 보험료가 저렴하다.

2) 운전자 범위를 제한하라

운전자의 범위를 제한할수록 보험료는 떨어진다. 운전자를 가족(본인 부모 배우자 자녀)으로 제한하는 '가족운전자 한정특약'으로 가입할 경우 보험료는 누구나 운전할 수 있는 기본상품보다 16%가량 싸다. 또 '부부 한정특약'으로 가입하면 여기서 10%가량 더 할인 받는다.

나아가 '1인 한정특약'을 선택하면 5%가 더 저렴해진다. 가족한정을 1인 한정으로 바꾸기만 해도 15% 절약할 수 있다는 얘기다.

3) 낡은 차는 '자차보험’을 줄여라

차 보험료 구성 요소 중 가장 큰 부분은 '자기차량손해담보(본인의 차 수리에 필요한 보험:자차보험)'로 전체보험료의 35%가량을 차지한다. 총 보험료가 50만원이라면 자차보험료는 17만5000원 정도가 되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아주 낡은 차를 소유하고 있는 사람은 굳이 자차보험에 가입하지 않아도 되며 중고차일 경우에도 보험가입 금액을 차량가격의 60% 정도만 담보하면 자차보험료의 20%를 절약할 수 있다"고 말했다. 물론 가입 금액을 60%로 줄여도 그 한도까지는 다 보상받을 수 있다.

4) 아내의 신차는 남편 명의로 가입

운전 초보자인 아내가 차를 구입해 보험에 가입하면 할인을 받지 못해 100만원 정도의 비싼 보험료를 내야 한다. 하지만 아내의 차를 남편(장기 무사고 운전자) 명의로 구입해 보험을 가입하면 보험료는 40만원 정도만 내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