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병자간편심사보험은 2015년부터 3.2.5라는 명칭으로 등장하였는데 3.2.5는 3개월 이내 의사의 소견 여부, 2년 이내 입원 또는 수술 여부, 그리고 5년 이내 암에 병력 유무 여부 등을 물어보고 이에 해당하는 사항이 없으면 다른 고지사항 등 체크 없이 간단하게 가입하는 상품으로 초기에는 현대해상 등 일부 보험사에서 사망 및 일부 입원 및 수술 등을 위주로 판매되었다. 초기 3.2.5 상품은 일반 상품을 정상적으로 가입할 수 없는 사람을 대상으로 간편하게 가입할 수 있게 하는 목적으로 등장하였는데, 연령이 아주 많거나 병력이 있어서 가입이 어렵거나 일부 부담보 또는 할증을 해야 하는 가입자들을 대상으로 판매하였는데, 보험료는 가입이 간편한 대신 일반 상품에 비해 위험률을 할증하여 비싸게 판매되었다.
가입을 못하거나 가입이 어려운 대상으로 가입의 폭을 넓히기는 했으나 보장이 일부 제한되고, 주로 갱신형으로만 판매가 되어 초기에는 판매가 제한적이었다.
그러다 2016년 이후 본격적으로 대부분 보험사로 확대되면서 보장도 일반 종합건강보험 수준의 보장과 비갱신 반영 등을 하면서 본격적으로 판매가 확대되기 시작하였다.
3.2.5 판매가 확대되면서 가입자가 증가하였는데 한편으로는 보험료가 일반상품에 비해 30% 내지 많으면 50% 가까이 비싼 경우가 나와 보험료에 대한 부담이 되기 시작하였다. 그래서 2022년부터 새로 등장한 상품이 유병자간편심사보험 중 3.5.5이다.
3.5.5는 3.2.5와 유사한데, 단지 입원과 수술 여부를 2년간만 체크하는 것이 아니라 5년간으로 늘렸으며, 암만 5년 이내에 병력 여부를 묻는 것이 아니라 주요질병을 6개로 확대하여 암, 협심증, 심근경색, 뇌졸중, 간경화, 심장판막증 등을 추가로 체크하는 상품이다. 이렇게 가입 조건은 조금 더 까다롭지만 보험료가 3.2.5에 비해 15%에서 30% 정도 저렴해졌다.
보험료가 저렴해진 이유는 입원 수술 여부를 2년간만 체크하는 것에 비해 5년간 입원 수술을 체크하여 해당사항이 없다면 그만큼 가입자의 위험도가 낮은 것으로 판단하여 3.2.5에 비해 할증률을 더 낮추어서 보험료를 인하한 것이다.
3.5.5상품이 등장하면서 추가로 계약전환제도가 생겼다.
일부 보험사에서 제한적으로 시작한 것으로 유병자보험이 3.5.5로 확대되면서 입원과 수술을 체크하는 기간에 따라 상품도 달라졌다.
그래서 아예 처음 가입 시에는 입원과 수술을 5년이 아니더라도 일단 해당 기간이 1년 이후라면 그에 해당되는 기간의 상품으로 가입하고 나서 이후 추가 입원 수술이 없으면 1년마다 보험료를 낮추어 주는 제도이다.
즉, 입원 수술을 한지 1년만 되었다면 3.2.5와 3.5.5는 가입이 불가능한데, 계약전환이 되는 상품을 3.1.5에 해당되는 상품에 우선 가입하고 이후 매년 입원과 수술이 계속 없다면 1년 마다 3.1.5에서 3.2.5보험료 할인되고, 다시 1년 뒤에서 3.3.5 상품의 보험료로 해서 마지막에는 3.5.5에 해당되는 보험료로 인하해 주는 상품이다.
처음 3.1.5에 해당된다면 3.2.5나 3.5.5 상품에 가입할 수 없지만 이 상품은 일단 3.1.5 상품으로 가입이 가능하여 보장이 우선 가능하며 이후 입원 수술 여부에 따라 보험료를 추가로 계속해서 인하해 주는 것이어서 큰 반응이 있었던 상품이다.
2024년부터는 3.10.5가 등장하였다.
3.10.5는 기존의 3.5.5에서 입원과 수술을 확인하는 기간을 5년에서 10년으로 대폭 늘리는 대신 보험료를 3.5.5에 비해 10% 내지 15% 낮춘 상품이다. 유병자 상품 중 초경증상품이라고 할 수 있는 것으로 가입 조건이 조금 더 까다로워졌지만 대신 보험료를 낮추어서 일반 상품과 큰 차이 없이 가입이 가능해졌다.
유병자간편심사보험은 처음에는 가입이 안 되는 대상으로 가입을 가능하게 하여 보장을 받을 수 있게 하는 것이 의미가 있었는데 시간이 갈수록 상품도 이에 따라 변화하여 점차 보험료를 낮추는 상품으로 흐름이 변화하고 있는데, 최근 유병자간편심사보험 중 가장 많이 판매되고 있는 상품은 보험료가 가장 저렴한 초경증상품인 3.10.5이다.
그러다 2026년부터는 추가로 유병자간편심사보험에서 3.10.5보다 보험료를 더 낮춘 고당지 상품이 판매되기 시작하였다.
고당지 상품은 유병자간편심사보험 중 주로 3.10.5(다른 상품에 적용된 경우도 있음)가입 대상자 중 추가로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이상지질혈증)이 한 개 또는 둘 내지 셋 모두 없는 경우에 추가로 보험료를 더 낮추어서 가입할 수 있는 상품을 말한다.
기존 3.10.5에 비해 고당지 상품은 보험료가 5% 내외에서 3가지 모두 해당 사항이 없으면 15% 내지 20%까지 더 저렴해졌다.
즉, 현재 판매중인 유병자간편심사보험 중 가장 저렴한 상품이라고 할 수 있다.
고당지 상품 처음은 2025년 3.5.5부터 반영되기 시작하여 2026년 3.10.5로 확대 반영되었으며, 현재는 손해보험사 4개 정도에 일부 생명보험사에서만 판매 중인데, 조만간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유병자 대상으로 하는 상품은 경증 대상자와 중증 대상자 중 주로 경증 대상자 위주로 판매가 주로 되고 있으며, 이에 보험료를 더 낮추는 상품이 지속적으로 등장하면서 유병자 대상 시장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한 GA에서 판매하는 유병자간편심사보험의 MS를 보면 3.5.5가 등장한 2022년에는 20% 중반대 였다가 3.10.5가 등장한 2024년에는 40% 중반까지 상승하였으며, 2025년에는 50% 초반이었다가 고당지가 본격 등장한 올해에는 60% 중반까지 전체 시장에서의 점유율이 높아지고 있다.
건강진단의 활성화와 유병자보험의 보험료 추가 인하 상품 등장 및 보장 확대 등으로 당분간은 계속해서 유병자보험의 점유율은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며, 현재 일부 보험사에 제한되어 있는 고당지 판매도 대폭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인스밸리 서병남대표(suh4048@InsValley.com)
** 인스밸리에서 월간 인슈어런스 2026년 6월호에 제공한 칼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