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상반기 가장 핫한 간병비 보장과 중입자 치료

** 인스밸리에서 월간 인슈어런스 2025년 6월호에 제공한 칼럼입니다.

GA 보험시장의 규모가 계속 커지고 있다.
2023년 월평균 월초 생명보험사와 손해보험사 합계 670억 정도에서 2024년에는 870억 규모로 30% 가까이 성장하였으며, 2025년도에도 4월까지 월평균 910억 규모로 2024년 대비 4% 정도 성장하고 있다. 2025년 현재 추세는 2023년 비교하면 35% 이상 성장하고 있는 중이다.

이러한 보험시장의 성장에는 항상 중요한 이유가 있었다.
2024년 성장에는 종신보험의 확대와 암주요치료비와 2대주요치료비 등 새로운 보장의 등장 및 적극 활용과 2대질환에 대한 보장확대와 더불어 대세 시장인 유병자간편보험 시장의 확대 등이 있었다.

2025년 들어서도 3월 이전까지 종신보험 단기납 수익률에 대한 이슈와 더불어 4월 보험료 인상 등이 영향을 미치면서 상승세에 기여하였다.

4월 이후 보험시장의 성장에는 새로운 변화가 나타나고 있는데, 간병비 보장에 대한 한도 축소와 새로운 보장인 중입자 치료의 등장이다.

- 간병비 보장

간병비에 대한 보장은 이미 오래 전부터 시행되고 있었던 보장이다.
간병비는 병원 입원시 간병인을 사용하게 되는 경우 간병인 비용을 지원하는 보장으로 크게 하루당 약정된 금액을 정액으로 보장하는 간병인사용일당과 금액이 아니라 직접 간병인을 지원하는 간병인지원일당으로 나뉘어 있다.

간병인지원일당은 예전부터 판매가 되었고, 간병인사용일당은 몇 년 전부터 본격적으로 판매되기 시작한 것인데, 최근에는 간병인에 대한 보장은 간병인사용일당이 더 많이 판매가 되고 있다.

간병인 보장에 대한 이슈가 커진 것은 바로 간병인사용일당에 대한 한도 축소 이슈가 본격화되면서 시작되었다. 간병인사용일당은 일반병원인 경우 최고 하루당 20만원까지 보장하고, 요양병원인 경우 5만원, 일부 보험사의 경우 최고 9만원까지도 보장하고 있었다.

상대적으로 적지 않은 금액을 보장하는 간병인사용일당이 최근 들어 손해율 이슈가 크게 부각되었는데, 간병인을 정상적으로 사용하는 경우도 있지만 일부에서 가족이나 기타 지인 등을 간병인으로 한 것처럼 하고 하루당 20만원 비용을 받아가는 경우가 늘어나면서 간병인사용일당을 많이 판매한 보험사를 중심으로 손해율 이슈가 나타났다.
특히 15세 이하 자녀 등에서 이런 사례가 많아지면서 한도 축소가 불가피하게 되어 4월부터 간병비에 대한 축소 이슈가 본격화되면서 시장의 큰 변수로 작용하였다.

4월부터 15세 이하부터 보장금액이 줄어서 현재는 하루당 10만원에서 일부 보험사의 경우 5만원까지 금액을 대폭 축소하였다. 이후 4월까지 16세 이상인 경우 20만원을 유지하다 5월초부터 많은 보험사들이 15만원 내지 10만원으로 보장금액을 줄였다.

그런데 일부 몇몇 보험사에서는 5월에도 20만원을 보장하였는데, 이러한 영향으로 간병비 20만원을 보장한 보험사와 그렇지 않은 보험사의 판매량이 크게 차이가 나타났다.

손해보험사 기준 2024년 하반기부터 계속해서 꾸준히 MS 20% 전후로 1위를 하던 보험사가 간병비를 축소한 이후 5월에는 15% 전후까지 MS가 하락하여 1위를 자리를 내줬으며, 반대로 MS 18%전후로 2-3위를 하던 또 다른 손해보험사는 5월에 간병비 20만원 유지하면서 MS 1위로 올라서기도 하였다.

간병비 최고 20만원까지 보장하던 것은 5월까지 대부분 끝나고 15만원 내지 10만원 보장하는 것으로 하향 조정되었다.

그러나 간병비 보장에 대한 수요가 꺾이지 않고 있어서 일부 보험사 중심으로 상급병원 간병비의 경우 추가 보장을 하기 시작하였고, 또 일부 보험사의 경우에는 정액보장을 하는 간병인사용일당이 아니라 간병인을 직접 지원하는 간병인지원일당을 추가하거나 보완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어서 간병비 보장에 대한 시장이슈는 당분간 지속될 수 있다.

- 중입자 치료
중입자 치료는 4월에 한 생명보험사에서 처음 판매하기 시작하였는데, 5월부터 급격히 확대되어 여러 개의 생명보험사와 대부분의 손해보험사에서 현재는 판매하고 있는 보장이다.
중입자 치료는 항암 치료 방법 중 하나로 탄소 등의 원소의 원자를 빛에 가까운 속도로 가속해 그 에너지를 암세포에 비추어 파괴하는 초정밀 최첨단 의료기기를 이용하는 치료방법이다. 국내에서는 현재 한군데 밖에 없고 워낙 고가의 치료비가 들어 대중화가 되지는 않고 있지만 부작용이 거의 없고 입원 없이 당일 통원만으로 단 몇 분만에 치료가 가능하여 향후 확대 가능성이 커서 대중화 되면 많이 활용이 될만한 치료방법으로 알려져 있다.

중입자치료비는 이러한 중입자치료시 최고 5천만원까지 보장받을 수 있는데 상대적으로 매우 저렴한 보험료로 가입할 수 있어서 판매되기 시작하자마자 크게 이슈가 되고 있다.

암에 대한 보장이 기존에 암진단비 보장 위주에서 작년부터 암주요치료비 등장 이후 치료비 보장으로 확대되고 있는 중이다,
즉, 암진단비 보장 + 암주요치료비 보장 + 상급주요치료비 보장 + 비급여주요치료비 보장 + 항암치료(표적항암 등 포함) + 새롭게 중입자치료 보장이 추가 되고 있는 것이다.

암 치료가 완치율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새로운 치료와 기법 등이 계속해서 등장하고 있는데 처음 도입 시 건강보험 적용이 되지 않는 비급여 치료가 대부분이어서 비용이 많이 든다.

이러한 영향으로 암에 대한 보장의 개념도 실비에서 기본 보장에다가 적정한 진단비 보장에 추가로 각종 암과 관련된 치료비 중 본인에게 적합한 것을 적정한 금액으로 선택하여 가입하는 경우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새롭게 등장하는 중입자 치료는 당분간 보험시장에사 가장 핫한 테마가 될 것으로 보이며, 이를 활용한 보험사들의 경쟁도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일반 가입자들은 새로운 것이 나왔다고 바로 가입하기 보다는 본인의 현재 가입되어 있는 암보장에 대한 보장분석을 해보고 이후 적절한 치료비 보장과 금액 그리고 보험료 수준 등으로 확인한 후 본인이 필요하다면 그 때 가입하는 것이 좋을 수 있다.
암보장이 예전에 진단비만으로 해결되던 것이 지금은 많이 변경된 것이 사실이어서 이에 대한 적절한 본인만의 대처법을 찾는 것도 필요할 수 있다.

인스밸리 서병남대표(suh4048@InsValle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