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담보 대출이 있다보니 저축은 거의 못하고
대출금 갚는대 거의 올인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월 20만원정도는 저축을 해도 좋을꺼라 생각하는대...
요즘 금값이 근 6-7년만에 4배이상 뛰었으니..앞으로도
더 오를꺼란 전망을 많이하던대~
은행에 월 20만원 적금 대신 매달 금한돈씩 사는건 어떨까요^^
안녕하십니까?
국제공인재무설계사 한만형 CFP 입니다.
최근 금융시장의 불안과 함께 유일하게 가격이 상승해 가고 있는 자산이 금(GOLD)이다 보니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갖고 계시는 듯 합니다.
하지만 어떠한 자산의 가격도 상승이나 하락 어느 하나의 방향으로만 지속한다는 것은 가능하지 않다는 점을 분명하게 인식하실 필요가 있겠습니다.
더우기 과거의 추세란 결코 미래의 수익에 대한 보증수표가 될 수 없는 것이기에 단순히 과거에 가격이 상승을 해 왔다는 이유만으로 투자를 결정한다는 것은 대단히 위험한
일이 될 수 있습니다.
사실 금이라는 자산뿐 아니라 다른 어떠한 자산이라 하더라도 그 가격이 미래에 어떻게 움직이게 될 것인지를 정확히 예측한다는 것은 가능하지 않습니다.
이 때문에 시장의 고점과 저점은 신의 영역일 뿐이라는 표현을 하기도 하지요.
따라서 막연히 시장의 분위기나 자산가격의 지난 움직임을 기준으로 판단하려 하기 보다는 자산 배분의 관점에서 생각해 보실 필요가 있겠으며 이러한 자산의 배분은 수익의
추구 보다는 위험의 관리에 주된 목적이 있습니다.
자산의 일부를 금이라는 자산에 배분하는 일 역시 수익이 아닌 위험의 관리라는 관점에서 바라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우선 현재와 같은 저금리 상황 하에서 가장 큰 위험은 인플레이션에 따른 자산의 실질가치 하락이 됩니다.
최근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에 돈이 몰리는 원인 또한 여기에 있습니다.
하지만 인플레이션으로부터 자산의 실질가치를 보전하기 위해 금에 투자를 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부담해야만 하는 위험이 있습니다.
주식을 비롯한 모든 투자자산이 그렇듯 금 또한 가격의 변동성이 매우 크다는 점입니다.
때문에 이러한 가격 변동에 따른 투자위험을 줄이기 위해서는 반드시 지켜야 할 원칙이 있는데 첫 번째는 금으로 배분하는 자산이 가격의 변동성을 충분히 줄일 수 있을 만큼
장기적인 투자가 가능한 자금이어야 한다는 점과 두 번째는 예기치 못한 자금의 소요가 발생할 경우라도 금으로 투자한 자금이 인출되지 않도록 별도의 비상 예비자금이 마련
되어 있어야만 할 것이라는 점입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님의 상황을 본다면 그 동안 여유자금 모두를 대출상환에 집중해 왔기 때문에 현재는 아무런 금융자산이 마련되어 있지 않습니다.
또한 가능한 모든 여유자금을 금이라는 하나의 자산에 투자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이 같은 자산의 운영은 자산의 안정성과 유동성을 크게 해치는 방향이 될 것이므로 아무리 금의 향후 전망이 좋게 보인다 하더라도 현재 님의 상황에서는 금에 대한 투자는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금에 대한 투자를 통해 고수익을 추구하기 보다는 일단 안정적인 수단으로 금융자산을 형성해 가시는 것이 바람직할 듯 합니다.
자본주의 시장에서 투자의 기회란 늘 존재하기 마련이나 한 번 발생한 위험을 만회하기 위해서는 그 몇 배의 대가를 지불해야만 합니다.
일단은 안정적인 저축부터 시작을 하시고 금을 비롯한 투자자산의 운용은 어느 정도 금융자산이 마련한 뒤에 시작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아울러 단순히 예대금리 차이 만으로 본다면 저축보다는 대출 상환을 우선하는 것이 맞을 수 있겠으나 이 또한 위험 관리 측면에서 본다면 결코 바람직한 방법은 아닙니다.
관리가 가능한 부채의 범위 이내라면 저축과 병행하는 것이 장기적으로는 더 유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부채상환과 저축의 적정 비율 등을 위해서는 현재의 재무상태나 현금흐름, 단기적으로 해결해야 할 재무목표 등의 파악이 우선되어야 하므로 필요하시다면 재무상담을 통해
현재의 자산운용에 대한 점검을 받아 보시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 금 가격 상승의 원인과 기술적 분석으로 본 금 가격 추세에 대한 자료를 '부자칼럼'에 올렸으니 금과 관련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칼럼의 글을 참고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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