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해율이 높은 상품 ⇒ 고객에게 유리한 상품(?)

어느 보험대리점의 보험사별 손해율을 확인해 보니 아래 표와 같은 결과가 나왔다.

결과를 확인해 보면, 배상책임의 손해율이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그 다음이 질병, 그리고 실비와 암, 입원, 사망 등의 순서로 결과가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보험사마다 다른 결과가 나올 수 있다.

보통 실비, 암, 입원 등의 손해율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으나, 조금은 결과가 다르게 나온 상황인데, 의외인 것은 배상책임의 손해율이 가장 높게 나타난 것이다.

배상책임은 최근 새로 생긴 보장은 아니고 예전부터 있었던 보장인데, 예전에는 배상책임에 대한 관심이 별로 높지 않아서 가입도 많지 않았고, 그로 인해 보험금 지급도 많지 않았다. 그러나 실손의료보험의 실비보상과 마찬가지로 실비보상이 최근 몇 년 사이에 가입이 늘고 보험금 혜택을 받는 사람도 늘어나서 실비의 위험률이 높아지고 있듯이 배상책임도 실제로 실손의료보험 등을 가입하면서 같이 가입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그러면서 일상생활에서 보험금을 받을 수 있는 경우가 늘어나면서 손해율이 급격히 올라가고 있는 대표적인 보장이라고 할 수 있다.

그 다음을 차지하고 있는 것은 암과 실비 등을 제외한 질병과 관련된 것인데, 전반적인 질병에 대한 손해율이 높게 나타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리고는 일반적으로 손해율이 높을 것이라고 예측한 실비와 암, 입원 등의 결과로 나타나고 있다.

사망의 경우 갈수록 생존율이 높아지면서 손해율도 매우 낮게 나타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위와 같은 결과를 종합해 보면 주로 손해율이 높은 배상책임, 질병, 실비, 암 등의 경우 고객들이 가장 많이 가입하고 있는 상품들이라는 것을 알 수 있으며, 또한 고객들에게 가장 필요한 상품들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통상 일상적인 생활을 하면서 꼭 필요한 상품으로 부각된 실손의료(실비)와 최근 발생률이 많아지고 있는 암, 그리고 그 동안 인식이 잘 되지 않았으나 필요성을 느낀 후 가입이 급격히 늘어난 배상책임 등인데, 이 중에서도 배상책임과 실비 등의 경우에는 보험사 손해의 기준이 되는 손해율이 100%를 넘게 나타나고 있다.

손해율은 최근 보험사의 가장 뜨거운 감자 중 하나다. 판매량도 많고 손해율도 양호하면 최선이겠으나 현실은 그렇지 못하여 가장 많이 판매되고 있는 상품들이 주로 손해율이 높아지고 있어서 고민이 되는 것인데, 이러다 보니 보험사들은 판매량을 유지하면서 손해율을 만회하고자 하여 위험률을 높여 보험료를 인상하는 등의 정책을 쓰고 있기도 하다.

고객 입장에서 우선 필요로 하는 상품은 가입한 후 보험 혜택을 많이 받는 상품을 선호할 수 밖에 없어서 상대적으로 손해율이 높은 상품일 수 밖에 없다. 동일한 보험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가급적 위험률이 오르기 전 보험료가 조금이라도 저렴할 때 가입하는 것이 유리할 수 밖에 없으며, 그런 상품을 찾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 될 수 있다.

손해율이 높다고 좋은 상품이라고 단정지을 수는 없다. 그러나 손해율이 높다는 것은 그만큼 보험금을 받은 사람 즉, 보험혜택을 받은 사람이 상대적으로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본다면, 손해율이 높은 상품이라면 우선 관심을 가져볼 만한 상품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