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최다판매 보험 1) 연금보험_인스밸리 보험재테크칼럼

2012년 온라인에서 가장 많이 판매되고 있는 보험상품 Best 6 와 그 이유 : 연금보험

2012년 1월부터 3월까지 인스밸리의 사이트를 통해서 가장 많이 판매가 되었던 상품은 연금보험, 암보험, 실손의료(의료실비)보험, 어린이보험, 저축보험, 정기보험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 연금보험

2012년 1월부터 3월까지 인스밸리의 온라인 사이트를 통해 가장 많이 판매가 된 상품은 연금보험이다. 연금보험은 2011년 하반기부터 판매량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 상품으로 2012년 3월에 실손의료(의료실비)보험과 암보험 등 보장성보험의 보험료 변경 등으로 점유율이 조금 주춤거렸으나, 1월과 2월은 전체의 38%, 37%를 차지하였던 상품이다.

- 연금보험이 많이 판매가 된 이유

연금보험이 다른 상품에 비해 판매가 많았던 이유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그 중에서도 우선적으로 꼽을 수 있는 이유는 100세로 상징되는 장수시대를 맞이한 노후 대비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이라고 할 수 있다. 공적연금인 국민연금으로만 100세 시대를 감당하기에는 부족한 부분이 있어서 개인적인 노후 준비가 불가피해졌으며, 이로 인해 다른 노후 준비 수단보다도 연금보험으로 가입을 많이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두 번째로는 최근 연금보험의 활성화에 많은 기여를 하고 있는 소득공제혜택이 주어지고 있는 연금저축보험의 판매량 증대라고 할 수 있다. 매년 연말 직전부터 직장인 등을 중심으로 연말 정산시 소득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연금저축보험에 대한 가입이 늘어나고 있는데, 특히 적용이율이 높은 삼성화재 등의 손해보험 상품으로 가입이 늘어나고 있다. 또한 작년부터 공제한도가 퇴직연금의 본인이 부담하는 금액을 포함하여 연간 300만원에서 400만원으로 늘어난 것도 한 몫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세 번째로는 7월부터 변경되는 경험생명표의 변경으로 인해 변경 시 연금액이 줄어드는 연금상품들의 가입이 늘어난 것을 들 수 있다. 7월에 생명보험사의 연금보험에 적용되는 경험생명표가 변경될 예정인데, 경험생명표가 변경되면 보통 사망률은 점점 줄어들고, 반대로 생존율은 높아져서 연금액은 줄어들게 된다.
예를 들어 30세 가입하여 60세부터 연금을 받는데, 60세에 1억원이 적립되어 있다고 가정하면, 만일 80세까지만 생존한다는 위험률을 적용하면 1억원을 20년으로 나눈 금액을 매년 나누어 받게 된다. 그런데 생존율이 높아져서 85세까지 생존하는 것을 적용하게 되면 매년 받는 연금액은 20이 아닌 25년으로 나눈 금액을 연금액으로 받게 되는 것이다. 즉, 경험생명표가 변경되어 생존율이 늘어난다면 동일한 보험료를 냈다고 하더라도 연금액은 더 줄어들게 된다. 이러한 연금액의 축소 가능성으로 인해 2월부터 해당 상품들의 가입이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는 상태이다.

또 다른 원인으로는 연금보험의 다양화된 것을 들 수 있다.
연금보험은 보통 만15세 이상만이 가입을 할 수 있었으나 작년부터 0세부터 가입이 가능해져서 어린이도 연금보험을 가입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또한 보장이 아예 없는 상품의 등장과 100세까지 생사에 상관없이 연금을 지급하는 100세 보증지급형 상품 등이 등장한 것도 한 원인으로 볼 수 있다.

이러한 연금보험은 예년에는 보통 3월까지 판매가 많고 그 이후에는 판매량이 줄어든 경향을 보였으나 올해의 경우에는 경험생명표가 변경되기 직전인 6월까지 계속해서 판매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