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하반기 주목해야 할 보험상품_인스밸리 보험재테크칼럼

2011년 상반기에는 4월에 생명보험사의 위험률 변경과 손해보험사 운전자보험의 위로금관련 특약 삭제, 그리고 6월에 손해보험사의 위험률 변경 등이 있었다.

시장별로 살펴보면 온라인을 중심으로 꾸준하게 판매되고 있는 실손의료보험은 여전히 가장 많이 판매되고 있으며, 어린이보험의 보험기간이 일부 상품만 80세, 100세 운영되던 것이 대부분의 상품이 100세로 변경 되면서 추가로 새로운 위험보장도 등장한 어린이보험의 판매도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그리고 일부 손해보험사를 중심으로 암보험의 보장기간도 비갱신으로 100세까지 확대되면서 작년부터 다시 판매량이 늘어나고 있던 암보험은 여전히 꾸준한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또한 운전자보험의 경우 4월에 일부 위로금관련 특약의 삭제로 인해 판매량이 급증하기도 하였다. 최근에는 평균 수명 연장 등 사회적인 분위기가 감안되어 연금보험의 판매가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는 중이다..

하반기에도 상반기 흐름이 계속해서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데, 특히 연금보험, 암보험, 실손의료보험(의료실비보험), 어린이보험 등을 중심으로 하반기 상품 판매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 연금보험

평균 수명의 연장 등으로 고령화가 급속히 진전되면서 노후자금을 마련하기 위한 연금보험에 대한 관심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데,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사적 연금 시장의 최근 추세를 보면 개인연금시장은 매년 평균 15% 이상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연금보험의 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에는 연금보험의 가입대상이 확대되고 가입조건도 보다 더 완화되면서 연금보험의 수요를 더 크게 하고 있다.

상반기부터 등장한 어린이연금보험과 일부 연금보험의 경우 최저 가입나이가 기존 15세에서 0세로 확대되어 어린이도 연금보험에 가입하여 보험의 장점인 장기간 유지 시 복리효과의 혜택을 크게 누릴 수 있게 되었으며, 또한 가입할 수 있는 최저 보험료도 그 전에는 보통 10만원 안팎이었던 것이 5만원까지 내려가면서 그 동안 보험료 부담으로 가입을 꺼리던 고객들의 경우도 손쉽게 가입을 할 수 있게 되었다.

특히 종신연금 등 연금사망률이 적용되는 경우 하루라도 먼저 가입할수록 유리할 수 밖에 없는데 가입조건의 완화로 인해 이런 효과도 같이 누릴 수 있게 되었다.

또한 최근 신규로 판매되고 있는 연금보험의 경우 사망을 제외하고 후유장해만 보장하면서 위험보험료를 줄이면서 오히려 연금의 수익률은 높이는 상품들이 많이 판매되고 있는데, 향후에 이런 연금 수익률의 비교 우위로 인해 연금보험의 판매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하반기 연금보험이 이슈가 되는 또 다른 이유 중 하나는 소득공제 혜택이 주어지는 연금저축보험의 경우 소득공제 혜택이 작년까지 300만원 한도에서 400만원 한도로 늘어난 것에 있다.
연말이 가까워 지면 소득공제가 되는 연금저축보험에 대한 관심도 크게 늘어나는데 올해의 경우 작년보다 소득공제 혜택이 더 늘어나서 판매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한 2012년에는 2009년에 이어 3년 주기로 변경되고 있는 경험생명표 변경이 예정되어 있는데, 경험생명표 변경 시 연금보험의 경우 연금액이 줄어들 것으로 보여 이 또한 연금보험의 판매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 암보험

보험사의 암보험 손해율은 계속해서 높아지고 있다.

이로 인해 암보험의 축소 또는 위험률 인상 등의 조치가 취해져 왔으나 여전히 암보험에 가입하고자 하는 고객은 크게 줄지 않고 있고, 오히려 최근에는 암보험의 판매조건이 일부 확대되고 있다.

보험기간이 기존 비갱신형으로 80세까지 보장하던 것에서 최근에는 비갱신형으로 100세까지 늘어났으며, 보장금액도 100세까지 2,000만원 내지 3,000만원이던 것이 4,000만원으로 일부 고액암 등의 경우 최고 9,000만원까지 늘어나 있다.

100세까지 늘어나면서 가입조건도 일부 완화가 되고 있으며, 기존에 80세 이전까지만 보장을 받을 수 있었던 고객들이 100세 만기를 추가 가입하는 경우도 늘어나고 있다.

또한 암보험의 최저 가입나이도 15세에서 0세로 확대되어 어린이도 100세까지 비갱신형으로 전문암보장을 받을 수 있게 되어 암보험의 가입 여지가 더 늘어나고 있는 중이다.

하반기에는 현재 일부 과열 조짐을 보이고 있는 100세 비갱신암보험 시장이 암한도 축소 또는 갱신 전환 등 일부 조정할 가능성도 있어서 향후 암보험 시장은 관심을 갖고 지켜봐야 될 것으로 보인다.

● 실손의료보험(의료실비보험)

실손의료보험은 여전히 온라인을 중심으로 가장 많이 판매가 되고 있는 상품으로 최근 들어서도 가입이 꾸준하게 늘어나고 있는 상품이다. 특히 아직도 실손의료보험을 가입하지 않은 고객들 중에는 64% 이상이 가입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어서 앞으로도 당분간은 실손의료보험의 가입여지는 더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자료 : 보험연구원 보험소비자 설문조사(2011)

여기에 하반기에는 실손의료보험의 적립보험료 처리방식이 일부 변경될 것으로 보이고, 10월부터는 갱신되는 특약의 가입 예시 조건이 현재 10% 상승 조건에서 20% 상승으로 변경되는 등 일부 상품 예시 조건에 변경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 어린이보험

상반기 생명보험과 손해보험의 경쟁이 치열했던 상품 중 하나가 어린이보험인데, 그 동안 보험기간보다는 실비 위주의 종합보장을 가지고 손해보험사가 비교우위를 점하고 있다가 상반기 생명보험사에서 80세/100세까지 보장기간을 확대하면서 통원시 실비 비례가 아닌 정액보장을 하는 상품으로 손해보험사와 경쟁을 하기도 하였다.

최근에는 생명보험사와 손해보험사 대부분의 상품이 100세까지 보장을 하고 있으며, 신규로 키즈덴탈 등의 보장이 등장하면서 어린이보험의 판매도 꾸준하게 유지되고 있는 상황이다.

어린이에 대한 다양한 위험보장과 저축 외에도 어린이 연금도 등장하고 있고, 최근에는 유자녀 학자금 지원을 하는 상품 등 다양한 상품들이 등장하고 있어서 향후 어린이보험에 대한 관심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 기타

기타 눈여겨봐야 할 상품으로는 최근 판매 상품수가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는 치아보험과 상조보험 등을 들 수 있다.

치아보험의 경우 과거 1-2 상품이었던 것이 최근에는 5개 이상으로 확대되고 있으며, 보장하는 내용도 점차 많아지고 있으며, 가입할 수 있는 대상도 다양화 되면서 선택의 폭 또한 넓어지고 있는 대표적인 상품이라고 할 수 있다.

상조보험은 상조업체들의 신뢰감 상실 등으로 인해 관심이 높아지기 시작한 상품으로 역시 1-2개에 머물던 상품이 최근에는 5개 이상으로 까지 늘어나면서 상조보험에 대한 관심도 많아지고 있다.

또 눈여겨봐야 할 상품 중에는 고령층을 대상으로 하는 실버보험이 있는데, 아직까지 실버보험은 가입조건이나 인수 시 어려움 등으로 활성화되어 있지 않지만, 고령화가 진행될수록 고령층을 대상으로 하는 전문실버건강보험과 치매 등을 보장하는 장기간병보험 등도 장기적인 시각에서 관심을 갖고 지켜볼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