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보험 할인제도 왜 없어지나?_인스밸리 보험재테크칼럼

● 보험사의 저축보험이 꾸준한 인기를 지속하는 이유?

흔히 저축을 한다고 하면 대부분 은행의 1년 내지 3년 만기의 적금 등을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단기간의 저축목적인 경우 은행 등의 저축이 유리한 것이 맞기도 하다.
그러나 7년 또는 10년 이상의 장기적인 목적의 저축을 준비한다고 하면 상황이 조금 달라지는데, 장기인 경우에는 복리가 적용되는 보험사의 저축보험 등이 유리할 수 있다.

< 단리와 복리 차이 비교 > (이율 5%)

위 표에서 보는 바와 같이 사업비 등이 부가되어 원금에서 일부가 빠진 보험상품이 초기에는 단리상품보다 불리하지만 6년을 넘어서면서부터는 수익률이 더 많이 나오게 된다. 이런 결과는 적용이율 등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

이렇듯 장기간을 목적으로 하는 저축의 경우에는 복리의 효과로 수익률에서 은행 등의 상품에 비해 유리할 수 있고, 또한 10년 이상 유지 시에는 발생한 이자에 대해서도 세금이 부과되지 않는 비과세가 적용되어 더욱 유리할 수 있다.

또한 저축보험의 경우 장기 유지시 중도에 목돈 등이 필요하면 중도인출 등을 통해 필요한 자금을 활용할 수 있어서 장기간 유지하는 부담도 덜면서 필요한 목적자금의 다양한 활용도 가능하여 장기저축상품으로는 보험상품이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 저축보험의 보험료 할인

이런 저축보험은 대부분 몇 십 만원 이상의 고액의 보험료를 내는 경우가 많으며, 이로 인해 만기 시 또는 특정 원하는 시기의 수익률이 높은 상품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
수익률을 많이 따지는 상품이다 보니 보험료 할인에 대한 내용도 많이 포함되어 있는데, 저축보험의 보험료 할인에는 고액보험료 할인과 장기납입할인 등이 있다.

고액보험료 할인은 일정 금액 이상의 보험료를 납입하게 되면 할인을 해주는 것으로, 보통 50만원에서 100만원 이상 납입 시 0.5%에서 1.5% 정도 할인을 하고 있으며, 장기납입할인은 일정기간이상 보험료를 계속하여 납입 시 보험료를 할인해 주는 것으로 보통 2년에서 5년 이상 계속해서 보험료를 납입하면 0.5%에서 2.5% 정도의 보험료할인을 해 주고 있다.

● 저축보험의 보험료 할인제도 폐지 이유

저축보험의 보험료 할인이 운영되면서 일부 할인 전후 구간에서 할인대상이 되지 않는 경우 오히려 손해를 보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
예를 들어 50만원 이상인 경우 1%를 할인하는 경우 5천원이 할인되어 49만원 5천을 내고 실제로는 50만원을 납입한 것으로 계산이 되는데, 49만원 9천원을 선택하면 할인이 되지 않아서 49만원 9천원으로 모두 납입하게 된다.
즉, 더 많은 보험료를 내고 수익률은 더 적어지게 되는 경우가 발생하게 되는 것이다.

이런 형평성의 문제로 인해 최근 저축보험의 할인제도가 없어지거나 변경될 예정이다.

손해보험사의 경우 대부분 할인제도를 7월까지만 유지하고 8월부터는 폐지 또는 형평성의 문제가 발생하지 않게 변경하여 운영할 예정이며, 생명보험사의 경우에도 8월 또는 9월 전후로 저축성보험의 할인제도를 없애거나 변경할 예정으로 있다.

일부 보험사는 할인을 없애는 대신 일부 사업비 등을 조정하여 수익률을 일정 수준으로 맞출 것으로 보이는데, 수익률을 우선적으로 따지는 저축 또는 연금보험에서 보험료 할인혜택은 큰 영향을 미치고 있던 것이 사실이기는 하다.